
사회적 인식이 많이 변화했습니다. 아주 옛날에는 결혼은 곧 출산이며, 자녀가 없으면 불효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이후 IMF를 거치면서 양육비와 교육비등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딩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딩크란 DINK(Double income, No kids)의 약자로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말합니다. 딘트족(DINT: Double income, No time)은 맞벌이 하느라 바빠서 아이를 못갖는 경우도 생깁니다.
최근에는 자녀의 유무는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다는 인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잘못이나 불효라거나, 경제적 부담의 문제가 아니라 자아실현, 여가 생활을 우선시하는 합리적 선택을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여러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자녀 양육으로 인한 갈등(가사분담, 교육관 차이)이 없고,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 만족도’ 자체는 더 높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노년기에 접어들었을 때의 ‘고립감’이나 '삶의 의미' 측면에서는 자녀가 있는 부부가 더 긍정적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인간은 자녀를 돌볼 때 뇌에서 옥시토신과 도파민이 분비되며 행복을 느끼게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자아실현, 여행, 전문적 성취 등을 통해서도 동일한 뇌의 보상체계가 활성화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비용 대신 자신을 위한 취미, 건강, 노후 준비가 가능합니다.
딩크족 과연 자발적이기만할까요? 높은 집값과 고용불안이라는 사회적 환경이 딩크를 선택하게 하는 걸까요?
최근 국토연구원과 한국은행의 연구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1% 상승할 때 합계 출산율은 약0.002명 감소하는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상당수의 딩크족은 ‘자녀 양육비’와 ‘내 집 마련’을 동시에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딩크족이 양육비를 아껴서 부자가 될 것 같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유자녀의 평균자산이 무자녀(딩크족)의 자산보다 1.3억 더 많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유자녀의 자가 보유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딩크족은 주거 불안정성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청약에서 다자녀 가정이나 신혼부부 특별공급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딩크, 당신의 선택은 어떤가요? 일단 경제적인 문제를 빼고 본다면 자녀가 있는 삶을 선택하실 건가요? 그 반대인가요?
저는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이가 보이면 혹시 울고 시끄러울까봐 근처를 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은 전혀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싫어하거나 눈살을 찌푸리지는 않지만, 관심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옛날 사고방식으로 “결혼=자녀”라는 등식이 당연한 줄 알았기에 고민하지 않고 임신 계힉을 세웠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둘인 사람이지만, 지금 이 시대에 결혼을 한다면 딩크를 선택할까? 아이를 선택할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라면 아이를 선택할 겁니다. 왜냐면, 현재 육아를 하고 있고 아이가 있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있는 삶을 경험해 보지 않았다면, 선택이 달라졌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사는 인생 본인의 선택입니다.
누군가 나의 선택에 대해 물어 본다면, 저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부모는 해볼만한 경험이다. 30여년 넘게 나로서 살아온 내가 호불호도 있고, 어떤 성향의 사람이라는게 어느 정도 정립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되면 사회화 되어 볼일이 없었던 내 밑바닥도 드러나고, 내가 무엇을 참지 못하는지, 나의 부모로부터 어떤 것들을 물려 받았는지, 내가 정서적 어떤 구멍이 있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부딪히고 성장합니다. 아이를 낳기 전의 나보다 지금의 나는 훨씬 더 성장하고 성숙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삶이 다이나믹해집니다. 그만큼 힘들고 남는 것도 있습니다. 자아실현이 경제적인 부분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면, 본인 내면의 성장도 중요하다면 부모라는 역할만큼 도전적인 게 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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