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축하합니다.”
“짝짝짝~~~”
결혼식 준비를 하면서 스드메, 청첩장, 혼수, 신혼여행, 살 곳 등등 정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싸우면서 또는 혼자 다 결정을 하고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달콤한 신혼 생활을 꿈을 꿉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끝인줄 아셨죠?
결혼이라는 큰 산을 넘으면 또 다른 질문이 주변에서 쏟아집니다.
아이는?
친정부모님, 시부모님, 친구, 직장동료, 친구, 지인, 동네주민들까지 안 물어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지랖도 참.. 궁금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궁금함에서 끝나지 않고, 지극히 개인적인 결정을 우리나라에서는 너무 대놓고 물어봅니다.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내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 주변에서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이 계획을 물어보는건 예의가 없는 거에요”
라고 쏘아 붙이며 짜증을 내고 싶어집니다. 근데 이러면 나만 버릇없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요.
“언젠가 가져야죠.”
“당분간은 신혼을 즐길거에요.”
하고 대강 대답을 피합니다.
이렇게 쏘아 붙여도, 얼버무려도, 대답을 회피해 버려도 문제는 남습니다.
짜증나는 오지랖 질문이 내 머릿속을 빙빙 돌고 있습니다. 듣고 흘려 버리고 싶은데 그게 될 때도 안 될때도 있습니다.
왜 일까요? 바로 내가 아직 결정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부의 질문이나 압박을 반복적으로 받을 때,
우리의 심리는 어떻게 흐르게 될까요?
첫째, 결정을 못 내린 상태에서 타인이 반복적으로 질문하면, 긴장이 계속 활성화 되어 스트레스가 발생합니다. 아이의 ‘아’자도 듣기 싫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몸이 긴장모드에 들어갑니다.
둘째, 심리학적 스트레스 평가 이론에 따르면, “상황자체” 보다
‘내가 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가?’ 와 ‘자율성이 침해 받는가?’에 따라 스트레스를 높입니다. 즉,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주변의 압박이 느껴지고, 자율성이 침해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일단 거부감이 듭니다. 나이도 있는데 빨리 가져야지라고 계속 듣게 되면 1년 뒤에 갖기로 계획한 내 생각에 대한 판단이 잘못된게 아닐까라는 의심까지 불러옵니다.
셋째, 심리적 반발. 개인의 자유가 위협받는다고 느낄 때 짜증, 방어적 태도, 의도적 미루기 반응이 나타납니다. 아이 계획이 은연중에 있었는데 아직 정확한 시기만 결정하지 않았을 뿐인데, 반발심리가 나타나면 무조건 싫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넷째, ”결정했어?”라는 반복 질문이 ‘나의 판단이 평가되고 있다’고 인식되어 타인의 평가를 받는 상황으로 발전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합니다.
다섯째, 결정을 미루는 상황에는 반복질문이 ‘결정해야 할 의무’를 상기시키고, 불확실성 유지 자체로 인해 불안, 죄책감, 압박감, 짜증, 회피 행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낳을 계획이든, 부부만 살 계획이든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고 배우자와 상의 하는게 좋습니다. 내 생각만 강요한다고, 미루고 회피만 한다고 되지 않습니다. 자신을 스트레스 상황에 몰아 넣지 말기 바랍니다.
1. 자녀를 원한다
2. 자녀를 원하지 않는다
이 둘 중 한 가지는 꼭 정하길 권합니다. 결정이 어렵다면, 결정이 어렵다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됩니다. 충분한 시간을 무조건 미루기로 인식하지 말고, 3-6개월 후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면 나는 1번을 또는 2번을 선택하겠다라고 정하고 미루면서 생각하세요. 그럼 고민과 생각이 치열해질 겁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먼저 결정을 내리길 권합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해도 결정은 부부가 해야 합니다.
만약 자녀를 원한다고 결정했다면, 임신 계획은 무조건 산모가 되는 쪽에서 먼저 결론을 내리고 남편과 상의하는게 좋습니다. 정한 결론이 없다면 내 의견을 못내거나 끌려다니기 일쑤입니다.
“아이들 낳을 계획이 있어도 지금 당장은 아니었으면 한다.” “임신계획은 1년후에 세우자” 등
당당히 그렇게 말하세요.
임신을 하면 바로 인생계획을 수정해야 하는건 여자쪽입니다.. 남자는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10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그 기간에 본인 생활을 바꾸지 않아도 되니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몸이 변화를 시작하니 결정도 여자쪽의 상황에 맞추어 정해야 하는게 좋습니다.
'임신, 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첫번째 아이 출산기, 배우자 출산 휴가 몇일이지? (0) | 2026.03.13 |
|---|---|
| 아이를 낳을까? 딩크로 살까? (0) | 2026.03.12 |
|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 (0) | 2026.03.10 |
| 엽산 복용 언제부터 해야 하죠? 남편도 먹으면 좋다는데 맞나요? (0) | 2026.03.09 |
| 임신 준비 중이라면 감기약도 먹지 말라고요? (0) | 2026.03.09 |
| 신혼부부 첫 번째 임신을 준비하기 전 건강검진 꼭 하세요.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아시나요? (0) | 2026.03.06 |